알렉스 커크가 아닌 조시 호킨슨이 대한민국을 상대한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월 1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의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일본과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지난 대만 원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마줄스 감독의 데뷔 전은 많은 기대를 받았고 또 전력 우위를 가진 상황이었기에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마줄스 감독은 대만전 플랜부터 선수 기용, 경기 내 조정 등 모든 부분에서 의문 부호가 붙게 했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선수들의 특성 파악부터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 결과,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만전 패배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충격적인 패배였으나 좌절할 단계는 아니다. 대한민국은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3승 1패, B조 1위가 될 수 있다. 삼일절에 열리는 한일전인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그동안 언더독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큰 힘을 낸 만큼 이번에도 기대감이 크다.
반대로 패배한다면 상황은 좋지 않다. 2라운드 진출을 의심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1승의 의미가 큰 농구월드컵 예선이기에 현재와 미래를 보더라도 패배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결국 대만전 충격 패배가 최악의 상황까지 걱정하게 했다.
대한민국의 일본전 엔트리는 변동이 없다. 다른 나라와 달리 단 12명만 선발한 만큼 지금 전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반면 일본은 지난 중국전과 비교했을 때 엔트리 변화가 있다. 커크 대신 호킨슨이 합류했고 와타나베 휴 대신 사도하라 료가 선발됐다.
일본은 높이가 좋은 중국을 상대로 커크, 휴 등 빅맨들을 선택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중국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을 상대로는 높이를 조금 버리더라도 슈팅을 선택한 일본이다. 호킨슨은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일본의 대표 귀화선수. 료는 뛰어난 슈팅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B.리그, EASL 등에서 활약 중인 만큼 국내 농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외에도 일본은 와타나베 유타, 토가시 유키, 바바 유다이, 토미나가 게이세이, 니시다 유다이 등이 버티고 있다. 홈 이점까지 안고 있는 그들이기에 분명 부담이 되는 상대다.
대한민국은 일본전에서 이현중, 유기상 외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정현을 중심으로 안영준, 이승현 등 대한민국의 기둥들이 오키나와 침공에 앞장서야 한다.
마줄스 감독 역시 일본전에선 대만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대만 쇼크’를 지우기 위해선 일본전 승리 외 다른 답은 없다. 이번만큼은 대한민국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줄 필요가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