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이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교체를 촉구했다.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네빌은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를 ‘자동차 충돌 사고’에 빗대며 끔찍한 상황으로 표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네빌은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을 통해 토트넘의 최근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3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5로 크게 졌다.
이 경기에서 큰 논란이 있었다.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의 주전 수문장인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신 안토닌 킨스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완벽한 패착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15분 만에 0-3으로 끌려갔다.
투도르 감독은 전반 17분 킨스키를 빼고 비카리오를 투입했다.
승부는 이미 아틀레티코 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반전은 없었다.
네빌은 골키퍼 교체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빌은 “그 장면은 정말 잔인했다”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면을 포함한 토트넘의 최근 흐름이 ‘자동차 충돌 사고’처럼 느껴진다. 엉망진창”이라고 했다.
네빌은 투도르 감독의 아틀레티코전 후 인터뷰도 강하게 비판했다.
네빌은 “감독이라면 ‘내가 틀렸다’고 해야 했다. 비카리오를 처음부터 골문에 세웠어야 한다. 하지만, 투도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투도르는 자신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듯이 얘기했다”고 했다.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 소방수로 투입된 지 한 달 만에 경질 위기에 놓여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7승 8무 14패(승점 29점)를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가운데 16위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점 1점 앞선다.
토트넘의 강등 위기다.
더 큰 문제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새해 치른 리그 11경기에서 4무 7패를 기록했다. 승리가 없다.
기대를 모았던 UCL에선 16강 탈락이 유력해졌다.
네빌은 “토트넘은 변화가 절실하다”며 “당장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덧붙여 “토트넘은 시간을 끌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