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달라 흘레힐(25·이스라엘)이 강원 FC를 구했다.
강원은 3월 22일 강원도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5라운드 제주 SK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전반 14분 제주 조인정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선제골을 허용했다. 강원은 후반 45분까지 득점에 실패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강원을 구해낸 건 교체 투입된 아부달라였다.
아부달라는 후반 추가 시간 박호영의 헤더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아부달라의 올 시즌 2호골(4경기 출전)이었다.
아부달라가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제주의 슈팅이 많았던 건 아니었다. 몇 번 안 되는 공격에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린 흔들리지 않았다. 선수들이 우리의 리듬으로 나아가려고 했다. 우린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교체 들어갈 때 1~2골은 넣으려고 했다. 골로 팀을 도우려는 생각뿐이었다. 득점을 기록해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 패하지 않아 다행이다. 다음번엔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Q. 조커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4경기 2골이다. 팀에선 득점이 가장 많다. 선발 욕심도 있는 게 당연할 것 같은데.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권한이다.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내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야 한다. 나는 몇 분을 뛰던 기회가 주어졌을 때 100%를 내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내가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출전 시간은 저절로 늘어날 것이다. 특히, 나는 공격수다. 우리 팀이 더 많은 승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에 이바지하고 싶다.
Q. 강원이 골 결정력 부재로 고민이 깊다. 조커로 투입될 때 부담은 없나.
전혀 없다. 앞서서도 말했지만, 몇 분을 뛰던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걸 쏟아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 시즌 첫 승리가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한 번만 이기면, 상승세로 올라설 것이라고 믿는다. 한 경기만 이기면, 지금의 아쉬움은 날아갈 것이다.
Q. 정경호 감독은 축구 색깔이 확실한 지도자다. 팀 스타일 적응에 어려움은 없나.
팀과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부터 함께하고 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정경호 감독님과 미팅을 진행했다. 감독님이 내게 우리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부터 많은 얘길 해주셨다. 특히, 전술적 얘기를 많이 들려줬다. 선수는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야 한다. 나는 강원 축구에 녹아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골을 넣을 수 있었다.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