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의 에이스 정지인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구광역시청은 지난 5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7-31로 제압하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대구광역시청은 시즌 성적 7승 2무 10패(승점 16점)를 기록, 4위 경남개발공사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서울시청전의 아쉬운 패배를 딛고 일궈낸 승리라는 점에서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경기 후 정지인은 “승점을 따내서 정말 다행이다. 다음 경남개발공사전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텐데, 오늘 좋은 분위기 속에서 승리하자는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정지인 한 명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던 대구광역시청은 올 시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지인의 중거리를 비롯해, 노희경과 김예은의 돌파, 이원정과 지은혜의 윙, 이예윤의 피벗 플레이까지 다양한 공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정지인은 이에 대해 “수비가 훨씬 단단해졌고, 공격에서도 특정 선수 한 명에 기대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 해결하고 있다”며 팀워크의 성장을 강조했다. 이어 “에이스로서의 부담감이 줄어들어 훨씬 편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가 잘해주고 있어 더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공수 양면에서의 균형을 핵심으로 꼽았다. 정지인은 “본래 공격에 강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수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공격 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이제 대구광역시청의 시선은 4위 자리가 걸린 경남개발공사전으로 향한다. 현재 양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정지인은 “경남전에서는 상대 피벗 플레이에 실점을 많이 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하며, “공격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만 플레이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시금 포스트시즌행 열차에 시동을 건 대구광역시청. 그 중심에서 ‘원팀’의 가치를 몸소 증명하고 있는 정지인의 활약이 팀을 꿈의 무대로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