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내에서 경기장까지 기차값이 15만원? 2026 월드컵은 ‘바가지 월드컵’

오는 6월 북중미 3개국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은 ‘바가지 월드컵’이 될 것인가.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뉴저지주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NJ 트랜짓이 월드컵 기간 뉴욕 시내에서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까지 왕복 기차 요금을 100달러(14만 7230원) 이상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한 8경기가 열리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뉴욕 시내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펜실베니아역에서 NJ 트랜짓이 운영하는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 포함 8경기가 열릴 예정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사진= MK스포츠 DB
이번 월드컵 결승전 포함 8경기가 열릴 예정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사진= MK스포츠 DB

이 구간의 평상시 왕복 승차권 비용은 12달러 90센트(약 1만 9000원) 정도. 월드컵 기간에는 일곱 배를 받겠다는 것이 철도 운영사의 계획인 것.

심지어 월드컵 기간에는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할인 혜택까지 없앨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NJ 트랜짓은 대변인을 통해 “경기 당일 교통편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비용과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확인되지 않은 추축일 뿐”이라 말하면서도 “NJ 트랜짓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주지사가 명확하게 밝혔듯이, 8경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일반 통근객에게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 시내에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가기 위해서는 NJ 트랜짓을 이용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클럽월드컵 기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행 기차 탑승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뉴욕 시내에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가기 위해서는 NJ 트랜짓을 이용해야 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클럽월드컵 기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행 기차 탑승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한마디로 월드컵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지역 납세자에게 지우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

디 애슬레틱은 NJ 트랜짓의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월드컵 8경기를 관람하는 이용객을 수송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금액이 4800만 달러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월드컵 관람객들의 이동을 위한 교통 비용을 뉴저지주의 납세자와 통근객의 희생을 대가로 충당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비난의 화살은 대회 주최측을 향하고 있다. 척 슈머 상원의원(민주당, 뉴욕)은 디 애슬레틱의 보도가 나온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FIFA가 미국 개최 도시들을 상대로 갈취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슈머는 “FIFA는 이번 여름 월드컵으로 110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챙길 예정이지만, 그 비용 청구서는 뉴욕 지역 통근객과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FIFA의 개최 협약은 추가로 발생하는 교통 및 보안 비용의 부담을 주와 도시들에 떠넘기는 반면, 티켓 판매와 중계권료, 각종 부대 사업 수익은 FIFA가 독식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NJ 트랜짓은 평소라면 13달러면 충분한 열차 요금을 월드컵 관광객들에게 100달러가 넘게 청구해야 할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FIFA가 적극적으로 나서 개최 도시와 주가 부담하는 교통 비용을 대신 지불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난해 클럽월드컵 기간 기차역에서 내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팬들의 모습. 월드컵 기간에도 많은 팬들이 이 역을 사용할 것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지난해 클럽월드컵 기간 기차역에서 내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팬들의 모습. 월드컵 기간에도 많은 팬들이 이 역을 사용할 것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이같은 문제는 다른 도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대중교통국(MBTA)은 월드컵 기간 보스턴에서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교통편 요금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NFL 경기 기준 왕복 20달러 수준인 요금을 월드컵 기간 80달러까지 올릴 예정이다. 보스턴 시도 경기장행 대체 버스 요금을 좌석당 95달러로 발표했다.

2026 월드컵은 이미 경기장 입장권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비까지 관람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독일에서 열린 유로2024에서 경기장 입장권 소지자들이 개최 도시 내에서 경기 당일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는 완전 다른 모습.

이는 각 개최 도시와 주 정부들이 월드컵 개최에 투입한 투자 비용을 대회 개최가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통해 회수하려고 하는 시스템이 가져온 결과로 풀이된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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