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하며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HBL) 상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굼머스바흐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독일 굼머스바흐의 SCHWALBE arena에서 열린 2025/26 DAIKIN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HSG 베츨라어(HSG Wetzlar)를 32-24(전반 17-8)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굼머스바흐는 1977/78 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시즌 성적 19승 3무 5패(승점 41점)로 리그 4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최근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베츨라어는 4승 3무 21패(승점 11점)로 17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비상이 걸렸다.
굼머스바흐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미로 슐루로프(Miro Schluroff)와 카이 스미츠(Kay Smits)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연 굼머스바흐는 전반 13분 8-4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중반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했으나, 굼머스바흐는 전반 막판 5-1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루드비그 할벡(Ludvig Hallbäck)과 루카스 블로메(Lukas Blohme)의 활약이 더해지며 전반을 17-8, 9점 차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굼머스바흐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엘리디 비다르손(Ellidi Vidarsson)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10점 차까지 벌린 굼머스바흐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구드욘 발루르 시구르드손(Gudjon Valur Sigurdsson)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공격에서는 루드비그 할벡이 양 팀 최다인 9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카이 스미츠가 6골, 미로 슐루로프가 5골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수문장 도미니크 쿠즈마노비치(Dominik Kuzmanović)는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베츨라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베츨라어는 도미니크 마페스(Dominik Mappes)와 아메드 나페아(Ahmed Nafea)가 각각 5골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전반전의 큰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굼머스바흐의 구드욘 발루르 시구르드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승리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다. 특히 전반전 수비가 환상적이었고 골키퍼 쿠즈마노비치도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많은 환자와 부상자가 있었던 힘든 한 주였기에 이번 승리가 더욱 값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