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에게 당한 것 같다.”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BNK 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56-69로 패배했다.
‘여제’ 박지수의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 소식, 이로 인해 삼성생명이 1차전만큼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생각보다 무기력했고 박지수 없는 KB스타즈에 가비지 게임까지 허용, 무너지고 말았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허예은에게 당한 것 같다”며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족했다. 다시 한 번 잘 준비해야 한다. 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내줬으나 결국 시리즈를 가져왔다. 그렇게 한 만큼 이번에도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무려 16개의 실책을 범한 건 패인. 하상윤 감독은 “KB스타즈의 수비가 대단히 좋았다. 미스 매치를 찾는 과정에서 실책도 많이 나왔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하루 동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강이슬, 허예은도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수 없는 KB스타즈의 골밑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 특히 KB스타즈의 트랩 디펜스에 고전한 삼성생명이다. 배혜윤, 이해란이 동반 부진, KB스타즈의 약점을 공략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하상윤 감독은 “일단 (배)혜윤이가 자유투를 넣지 못하고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친 걸 보면서 체력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KB스타즈가 상황에 따라 수비도 잘했다. 포스트 플레이로는 한계가 있어 다른 선수들을 잘 찾아주기를 바랐다. 그 부분을 2차전 때 다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른 시간에 백기를 든 삼성생명,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벤치 자원을 빠르게 투입한 하상윤 감독이다. 그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허예은이 잘하는 선수인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까지 뚫리거나 못 따라갈지는 몰랐다. 체력적인 부분을 세이브하고자 미리 제외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청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