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마이애미 말린스에 시리즈를 내준 LA다저스, 팀의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여유를 보였다.
프리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2-3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겪는 일”이라며 최근 팀 타선의 부진에 관해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팀 타선 전체가 7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득점권에서 11타수 2안타, 잔루 9개 기록했다.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프리먼은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때린 땅볼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고, 상대 2루수 재비어 에드워즈가 1루 주자 오타니를 직접 태그한 뒤 1루 베이스까지 밟으며 병살로 경기를 끝냈다.
프리먼은 이 장면에 대해 “2루수 정면으로 타구를 때리고 말았다. 2루수가 쇼헤이를 태그했고, 1루 베이스를 밟았다”며 간단명료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겪는 일이다. 그저 우리는 계속해서 출루하다 보면 원하는 공격을 얻게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금 우리 타선은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열흘간 타선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필요할 때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며 타선 부진에 관해 말했다. “많은 선수가 자신의 야구 카드 뒷면에 나온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꾸준한 훈련이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까지 13연전을 치르며 6승 7패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여섯 경기에서 3득점을 넘기지 못했다. 이들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다.
이날 병살 2개 포함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프리먼은 “타격감을 잡으려고 노력중이다. 오늘도 괜찮은 타석이 두 차례 있었고 나머지는 아쉬웠다. 필요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기복이 있는 상태인데 감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타격감이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치기 좋은 공들이 들어와도 쳐내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에 관해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 스트라이크에 제대로 스윙은 하고 있는데 때리지 못하고 있다”며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그는 “그룹 전체가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거 같다. 다행히도 우리 팀에는 정말 좋은 투수진이 있고, 이들 덕분에 지금 성적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우리가 매 경기 이길 기회를 얻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투수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5 2/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6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팀에 이길 기회를 줬다. 6개의 볼넷을 허용했으나 잘 버텼다.
시즌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한 글래스나우는 “작년의 투구 폼을 유지하되 좋았던 감각을 올해로 이어오며 약간의 변화를 더 하고 있다. 마운드에 올라 던져보니 느낌이 아주 좋고, 볼 배합도 약간 더 좋아진 거 같다. 대체로 보면 작년과 거의 똑같다”며 자기 투구에 관해 말했다.
다저스 타선은 지난 이틀 선발 투수의 호투를 낭비했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이들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세인트루이스-휴스턴 원정 6연전을 소화한다.
프리먼은 “지난 몇 경기 우리 타선은 원하는 모습이 아니었는데 휴식 후 다시 원하는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오늘까지 13연전을 치렀다. 그렇기에 휴식일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휴식일이 이 문제를 고칠지도 모른다”며 하루 휴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