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마이클 조던도 위대한 선수” 르브론의 GOAT 논쟁 답변···“나는 조던과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르브론 제임스(41·206cm)가 마이클 조던(63·198cm)을 향한 존중을 전했다. 르브론은 자신과 조던을 단순 비교하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다. 둘 다 위대하다. 단, ‘스타일은 완전히 달랐다’는 게 르브론의 생각이다.

미국 ‘ESPN’은 4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SPN’은 “르브론이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커리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조던과의 ‘역대 최고 선수(GOAT)’ 논쟁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르브론 제임스(사진 왼쪽), 마이클 조던. 사진 원본=AFPBBNews=News1/편집=이근승 기자
르브론 제임스(사진 왼쪽), 마이클 조던. 사진 원본=AFPBBNews=News1/편집=이근승 기자

르브론은 말했다.

“조던이 내가 23번을 달고 뛴 걸 보고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르브론에게 조던은 특별한 존재였다.

르브론은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조던의 플레이를 보며 꿈을 키웠다. 조던처럼 큰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르브론은 조던처럼 자신의 이름이 담긴 농구화도 갖고 싶었다. 조던처럼 하늘을 나는 듯한 플레이로 팬들의 함성을 듣고 싶었다.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조던은 르브론에게 영감이었다.

르브론은 “내가 조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그가 살아간 농구 인생을 나도 경험하고 싶었다. 경기 종료 직전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상상했다. 나만의 농구화를 갖는 것도 꿈꿨다. 조던처럼 하늘을 나는 모습도 그려봤다. 사람들이 내 이름을 외치는 것도 꿈의 한 장면이었다”고 했다.

이어 “내 성장 과정에선 영감을 줄 사람이 필요했다. 조던이 그런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 제임스. 사진= David Rich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르브론 제임스. 사진= David Richard-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단, 르브론은 자신과 조던의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르브론은 “난 조던과 나를 비교한 적이 없다. 우리의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생 포인트 포워드(포인트 가드 역할을 겸하는 포워드) 혹은 포워드 포인트(패스를 중시하는 포워드)로 뛰었다. 항상 패스를 먼저 봤다. 조던은 슛을 봤다. ‘그랬던 것 같다’가 아니다. 그는 슛을 봤다”고 했다.

르브론은 NBA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득점뿐 아니라 리딩, 패스, 리바운드, 수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을 보였다.

조던은 달랐다.

조던은 승부처에서 ‘직접 해결하는 능력’이 압도적이었다. 미드레인지 점퍼, 포스트업, 돌파, 승리욕까지 조던의 강점은 역사에 남았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도 인정했다.

“나는 조던과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어떤 부분은 내가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던은 정말 위대한 선수였다. 우리 둘 다 위대하다. 우리 둘 다 훌륭한 농구 선수다.”

조심스러운 말이었다.

르브론은 이어 “조던이 나보다 더 잘했던 것도 많다. 반대로 내가 조던보다 더 잘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 대화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왜곡될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GOAT 논쟁은 늘 그렇다. 누군가를 높이면, 다른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방향으로 흐른다. 르브론은 그 지점을 피곤해했다.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은 GOAT 논쟁을 두고 “매우 피곤한 대화”라며 “이발소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르브론은 “사람들은 우리 둘 다 좋아할 수 있다. 한 사람을 깎아내리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대개는 나를 깎아내리는 쪽으로 간다”고 했다.

르브론은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르브론은 “나는 내가 이 여정에서 해야 할 몫을 다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은 NBA 파이널 성적에 관한 시선도 언급했다.

르브론은 NBA 파이널에 10번 올라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조던은 6차례 파이널에 도전해 모두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조던은 ‘파이널 3연패’를 두 번이나 일군 전설 중의 전설이다.

GOAT 논쟁에서 르브론이 공격받는 지점이다.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 제임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르브론 제임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르브론도 이를 모를 리 없다.

르브론은 “어렸을 땐 사람들이 내가 파이널에서 졌다고 비판하는 걸 들었다. 사람들은 파이널에서 지는 것보다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거나 1라운드에서 지는 걸 더 낫게 보는 것 같았다. 그건 내겐 미친 이야기였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파이널에 올랐다는 건 최소한 그 시즌 마지막 무대까지 갔다는 뜻이다. 하지만, 르브론에게는 그것마저 비판의 근거가 됐다.

르브론은 “사람들은 내 커리어에 무언가를 덧붙여야 한다. ‘8년 연속 파이널에 올랐지만 3번밖에 못 이겼다’, ‘NBA 역대 최다 득점자지만 23년을 뛰었다’는 식”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난 1,000점에 가장 빨리 도달했다. 2,000점, 5,000점, 1만 점도 가장 빨리 도달했다. 결국 그게 나를 깎아내리기 위한 말이라는 걸 깨닫고, 그런 말들을 조금씩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크리스 폴(사진 왼쪽),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News1
크리스 폴(사진 왼쪽), 르브론 제임스.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도 아쉬움은 있다.

르브론은 “개인적으로도 파이널 승률이 더 높지 않아 화가 난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걸 부정적인 것으로 바꾸려 해도, 예전만큼 나를 흔들진 못한다”고 했다.

르브론은 조던을 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조던을 깎아내리지도 않았다.

르브론은 조던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자신에게 얼마나 큰 영감을 줬는지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동시에 자신 역시 누구와도 같지 않은 선수였다고 말했다.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마이클 조던. 사진=AFPBBNews=News1
르브론 제임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르브론 제임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르브론은 “나는 하나뿐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경기하는 방식은 유일하다. 조던도 마찬가지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농구 선수였다”고 했다.

끝나지 않을 논쟁. 결론은 이거다. 조던은 조던이고, 르브론은 르브론이다.

둘 다 한 시대를 지배했다. 방식만 달랐을 뿐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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