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이어지는 무패 흐름에 선수들을 극찬했다.
강원은 12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주도한 강원은 상대의 공격에 흔들리기도 했으나 후반 41분 아부달라의 선제골과 후반 42분 김대원의 추가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강원은 5승 6무 3패(승점 21)로 5위에 안착했다. 무패 흐름 역시 4경기(2승 2무)로 이어갔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상대도 빌드업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경기 초반 힘 싸움을 예상했다. 전반전 우리는 위기도 맞았으나 박청효의 슈퍼세이브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안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가진 높은 에너지 레벨과 밸런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아부달라와 김대원이 골을 만들었다. 힘든 일정에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유지해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직전 경기 후 월드컵 휴식기 전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오늘 승리했고, 다음은 울산HD를 만난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해 살아있는 팀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 감독은 고영준, 최병찬을 강한 압박 축구의 선봉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후 후반전에는 김건희, 아부달라, 박상혁과 같은 공격수 투입해 골을 노린다. 정 감독은 “고영준과 최병찬이 많이 뛰어주고 있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들이다. 개인 압박, 조직 압박, 팀 압박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골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지만 김건희, 아부달라, 박상혁과 같은 공격수들이 이런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들이 조커 역할을 이어가고 있으나 선발 기회도 있을 것이다. 휴식기 동안 이에 맞는 전술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강원에는 서민우, 이기혁, 이유현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수 시절 2006 독일 월드컵을 경험한 정 감독은 “저 역시 월드컵을 다녀왔다. 선수로서 월드컵은 대단한 경험이다. 강원 소속 선수가 아직 월드컵을 간 적이 없다. 어느 선수가 뽑히든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명보 감독님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모르겠지만 팀에서 꼭 월드컵에 가는 선수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