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칸나바로(52·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미국의 보안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왜 우즈베키스탄만 강도 높은 보안 검색을 받아야 했느냐’는 것이 핵심이다.
우즈베키스탄은 6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은 0-1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2분 이고르 세르게예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 시간 8분 코디 각포에게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했다.
문제는 경기가 아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칸나바로 감독은 경기장 도착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불만을 토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장 도착 후 탐지견을 동원한 보안 검색을 받았다. 선수단의 짐은 물론 전술 보드까지 검사 대상에 올랐다.
칸나바로 감독은 이해하지 못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그들은 내게 ‘이것이 규칙’이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이상하게도 검사를 받은 건 우리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친 슈퍼스타 출신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으로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그런 칸나바로가 우즈베키스탄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 도전을 앞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오른 만큼 칸나바로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모든 준비 과정이 중요한 시점.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민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날 득점을 터뜨린 공격수 세르게예프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세르게예프는 “이런 조치는 처음이었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우즈베키스탄은 북중미 월드컵 K조에서 콜롬비아(18일), 포르투갈(24일), 콩고 민주 공화국(28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