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MVP, 도멘 마쿠치…바르셀로나 우승 이끈 마지막 선물

도멘 마쿠치(Domen Makuc)가 바르셀로나(FC Barcelona 스페인)의 유럽 정상 탈환을 이끌며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MVP에 선정됐다.

마쿠치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독일 퀼른의 LANXESS Arena에서 열린 결승에서 베를린(Füchse Berlin 독일)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리며 팀의 37-34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승리로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마쿠치는 2021년, 2022년, 2024년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EH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MVP 바르셀로나의 도멘 마쿠치
사진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MVP 바르셀로나의 도멘 마쿠치

특히 마쿠치는 준결승에서도 올보르(Aalborg Håndbold 덴마크)를 상대로 5골을 기록하는 등 파이널4 두 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뛰어난 경기 조율과 결정적인 득점 능력을 인정받아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 영예를 안았다.

이번 MVP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25세의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마쿠치는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독일의 THW 킬(THW Kiel)로 이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마쿠치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주말 내내 마지막 대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에 너무 사로잡히고 싶지는 않았다. 감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감정이 너무 앞서 경기력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MVP로 선정된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지만, 이것은 팀 전체의 성과다. 솔직히 우리 팀에서 다른 많은 선수들이 이 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쿠치는 지난해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 독일)의 기슬리 크리스티안손(Gísli Kristjánsson)에 이어 파이널4 MVP를 수상했다. 또한 니콜라 카라바티치(Nikola Karabatic), 곤살로 페레스 데 바르가스(Gonzalo Pérez de Vargas), 멜빈 리샤르송(Melvyn Richardson)에 이어 바르셀로나 역사상 네 번째로 이 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무대에서 MVP와 우승이라는 완벽한 결말을 만들어낸 도멘 마쿠치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최고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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