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는 한국전 결장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모코에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A조 예선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팀으로서 자랑스럽다”며 1-1 무승부로 끝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남아공은 전반 6분 만에 미할 사딜렉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8분 모코에나가 동점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1-1로 비겼다. 멕시코와 개막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0-2로 패했던 이들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며 32강 진출의 희망을 이었다. 다음 상대는 한국이다.
남아공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모코에나는 “우리가 경기한 방식, 우리가 보여준 모습, 공을 다룰 때 자신감이 모두 좋았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골을 넣은 뒤 상당히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남아공을 대표해 월드컵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벅찬 감정을 느꼈다. 어렸을 때 이곳에서 골을 넣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정말 기뻤고, 감격스러웠다.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진 것이었다. 사실은 그보다 더 멋진을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믹스드존을 찾은 그는 “지금은 팀이 좋은 경기를 했다는 사실에 약간의 안도감이 든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공을 다뤘고, 관중들도 우리를 응원해줬다. 우리가 뒤처져 있을 때도 힘을 실어줬다. 감정적으로 벅찬 경기였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관해 말했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그는 “골대를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무슨 일이든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페널티킥을 앞두고 느꼈던 감정도 전했다.
이날 무승부로 남아공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됐다. 그는 “우리가 원했던 결과다. 마지막 경기까지 기회를 이어갈 수 있기를 원했다. 우리는 자신감이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 마지막 경기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된다. 충분히 가능하다. 자신감을 갖고 해낼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팀은 가능성을 이어갔고 그도 이날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전반 33분 경고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한국과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내가 한 것은 팀을 위한 행동이었다. 다른 팀원들도 팀을 위해 행동할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함께 뛰어왔다. 우리는 모두가 필요하다. 재능 있는 선수들은 여전히 많다. 많은 선수들이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혼자만의 팀이 아니다. 우리는 팀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우리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로 제이슨 애덤스를 언급했다. “아주 재능 있는 젊은 친구”라며 애덤스를 칭찬한 그는 “같은 소속팀에서 뛰는 선수이기에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고, 지금 활약이 놀랍지 않다. 그는 확실히 재능 있고,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