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잘하고 싶은 마음은 늘 컸지만,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팀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5타점을 쓸어담으며 NC 다이노스의 4연승을 이끈 서호철이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9-3 6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NC는 32승 1무 34패를 기록, 한화 이글스(32승 2무 34패)와 함께한 공동 6위에 위치했다.
7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서호철의 존재감이 큰 경기였다. 클러치 능력을 뽐내며 NC 승리에 앞장섰다.
초반부터 서호철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NC가 2-0으로 앞서던 1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2구 151km 패스트볼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서호철은 4-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3회말에도 날카롭게 배트를 휘둘렀다. 1사 1, 3루에서 베니지아노의 초구 130km 스위퍼를 통타해 비거리 120m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서호철의 시즌 2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이후 5회말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최종 성적은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이 됐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 초반 서호철의 활약을 앞세워 다득점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 속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타선이 초반부터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온 점이 좋았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서호철은 “오늘 경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께서 상대 투수의 패스트볼이 좋으니 늦지 말라 조언해 주셨다. 그 부분에 유의하며 타격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19년 2차 9라운드 전체 87번으로 NC에 지명된 서호철은 공룡군단의 핵심 내야 자원 중 하나다. 통산 491경기에서 타율 0.267(1486타수 397안타) 22홈런 1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6을 적어냈다.
다만 올해에는 현재까지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다. 타석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수비에서도 중요한 순간 몇 차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까닭이다.
다행히 이날은 달랐다. 고감도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렇듯 맹타를 휘두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이 있었다.
그는 “매 경기 잘하고 싶은 마음은 늘 컸지만,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특히 야구가 잘 되지 않을 때, 스스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애쓰는데, 나에게 그 힘이 가족이었던 것 같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다시 더욱 훈련에 임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이렇게 비가 오는 중에도 경기장을 찾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호철은 “팀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