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 아르헨티나가 덴마크 꺾고 첫 정상 올라

아르헨티나 여자 비치핸드볼 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 정상에 우뚝 섰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자룬 호수에서 열린 2026 IHF 여자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덴마크를 슛 아웃 끝에 세트 스코어 2-1(20:14, 14:27, SO 6: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25 월드게임 우승과 2026 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하며 브라질과 독일에 이어 세계선수권, 대륙선수권, 월드게임을 모두 석권한 역사상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사진 2026 IHF 여자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2026 IHF 여자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던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며 통산 세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주장 히셀라 보노미(Gisella Bonomi)가 1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1세트를 20-14로 여유 있게 따내며 우승에 다가섰지만, 2세트에서는 골키퍼 디테 빈드(Ditte Vind)의 선방쇼를 앞세운 덴마크의 반격에 밀려 14-27로 패하며 승부를 슛 아웃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는 올스타팀 골키퍼 알마 몰리나(Alma Molina)가 있었다. 몰리나는 결정적인 선방으로 덴마크의 공격을 봉쇄했고, 아르헨티나는 슛 아웃을 6-2로 승리하며 역사적인 첫 세계 정상 등극을 완성했다.

동메달은 유럽 챔피언 스페인이 차지했다. 스페인은 브라질을 세트 스코어 2-0(21:20, 25:16)으로 제압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5~8위 순위 결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하며 5위를 차지했다. 이사벨 카트너(Isabel Kattner)가 14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2024년 대회 동메달리스트 네덜란드는 개최국 크로아티아를 꺾고 7위를 기록했다.

2010년 세계 챔피언 노르웨이는 우루과이를 제압하며 9위로 대회를 마쳤고, 베트남은 필리핀과의 아시아 맞대결에서 슛 아웃 8-4 승리를 거두며 11위를 차지했다. 담 티 탄 후옌(Thi Thanh Huyen Dam)은 1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매들린 카르데나스(Madeline Cardenas)의 10득점을 앞세워 미국을 2-0으로 꺾고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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