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꿈을 쫓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국가대표팀대신 NBA 섬머리그 출전을 택한 이현중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현중은 현재 샌안토니오 스퍼스 섬머리그팀 소속으로 섬머리그 일정을 소화중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캘리포니아 클래식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골드팀과 경기에서는 17분 11초 뛰면서 11득점 2리바운드 기록했다. 자신의 NBA 섬머리그 데뷔 후 최고 활약을 보여줬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지만, 그는 “내 경기 내용이 어땠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며 팀이 69-98로 크게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저 자신감을 되찾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내 본래의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동료들이 빈 공간에 있는 나를 잘 찾아줬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지난해 NBA 섬머리그대신 대표팀에서 농구월드컵 예선 참가를 택했던 이현중은 이번에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고 섬머리그 출전을 택했다.
“사실 작년에는 확실한 오퍼도 없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항상 대표팀을 뛰고 싶은 마음이 컸고,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인지 알기에 (대표팀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이번에도 결정하기 정말 힘들었다”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분들도 그렇고 내가 생각했을 때도 이번에는 꿈을 쫓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한 번 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전하려고 했다”며 대표팀대신 미국행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57경기 출전, 평균 17.4득점 5.6리바운드 2.7어시스트 1.2스팅 야투 성공률 56.5% 3점슛 성공률 47.9%로 활약하며 플레이오프 MVP까지 거머쥐었던 그는 그 좋은 모습을 섬머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활약의 비결로 “비 마이셀프(Be myself)”를 언급했다. “자신감을 얻고 내가 연습한 것을 토대로 내 자신을 믿으면서 하니까 많이 풀린 거 같다”며 비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기준은 항상 농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이다. 오늘 이기지 못하 마음도 안 좋고 짜증도 나지만, 내가 더 넣을 수 있는 슛들도 있었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캘리포니아 클래식 첫 경기 15분 출전에 이어 이날은 17분을 뛴 그는 “출전 시간은 내가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연습에서 보여주는 것, 그리고 감독님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몇 분을 뛰든 모든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 생각히고 뛰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