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김하성과 결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아” 美 언론이 전한 이적시장 비화

숱한 논란에도 김하성을 다시 복귀시킨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이들은 애초에 김하성과 결별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 애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7일 보도를 통해 브레이브스 구단의 여름 이적시장 비화를 전했다.

브레이브스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행보는 많은 의문을 낳았다. 선발 보강이 절실했지만, 정작 영입한 선수는 타일러 말리 한 명이 전부였다.

애틀란타가 김하성과 결별을 고려하지 않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애틀란타가 김하성과 결별을 고려하지 않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김하성을 내보내지 않은 것도 많은 의문을 낳았다. 타율 0.068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그였지만, 재활 경기를 마친 뒤 방출이나 트레이드없이 다시 그를 26인 명단에 복귀시켰다.

디 애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브레이브스 구단이 김하성과 결별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며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로스터 결정은 단순히 현재 성적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애틀란타가 김하성을 지킨 두 가지 이유를 전했다.

하나는 현실적인 문제다. 그의 연봉 2000만 달러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넘기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브레이브스가 여전히 김하성의 과거 활약상을 신뢰하고 있고, 수비에서 다재다능한 면모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애틀란타는 김하성과 포수 션 머피의 복귀, 그리고 레인 토마스 영입에 맞춰 호르헤 마테오를 양도지명 이후 웨이버했고 외야수 일라이 화이트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했다.

발이 빠른 마테오와 화이트를 동시에 포기한 것은 논란을 낳았다. 발 빠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기 때문.

이와 관련해 디 애슬레틱은 다숀 커시 주니어, 브루어 히클렌, 루크 윌리엄스 등 마이너리그에 대안으로 활용 가능한 선택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선발 영입이 뜻 대로 풀리지 않은 이유도 있었다. 이들의 최상위 영입 목표는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이었다.

브레이브스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논의 대상에 오른 거의 모든 유망주를 내줄 준비가 된 상태였다.

애틀란타는 스쿠발을 비롯한 에이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애틀란타는 스쿠발을 비롯한 에이스 영입을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디 애슬레틱은 그러나 협상이 지행되는 과정에서 브레이브스 구단이 타이거즈가 LA다저스 외야 유망주 자이르 호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타이거즈는 호프를 포함한 세 명의 유망주를 받는 조건으로 스쿠발을 다저스로 보냈다.

이밖에 애틀란타는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 영입도 추진했고 호세 소리아노 영입전에도 뛰어들었지만, 빈손으로 돌아섰다. 디그롬은 트레이드 거부권을 이용해 텍사스에 남았고, 소리아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했다.

애틀란타의 행보는 로비 레이, 케이시 마이즈를 동시에 영입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그것과 대조를 이루며 팬들의 비난을 낳았다. 애틀란타의 유망주 선수층은 샌디에이고보다 좋으면 좋았지, 결코 밀리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

디 애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두 선수 모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즈는 부상 문제에 시달려 왔으며 7월에는 구속이 떨어지고 헛스윙 유도 능력이 감소했다고 평했다. 레이도 지난 시즌 대비 탈삼진 비율이 7% 하락한 상태로 2021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던 그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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