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동료에 공주님 안기 + 데뷔전 데뷔골’ 인성도, 실력도 제대로 눈도장…내가 한국축구의 (이)호재요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호재(다름슈타트)의 출발이 인상적이다. ‘캐넌슈터’ 이기형의 아들다운 강력한 슈팅으로 새 소속팀 적응에 박차를 가했다.

이호재는 8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2026-27시즌 분데스리가2 개막전(1라운드)에서 0-2로 뒤진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어 대포알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뜨리며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다름슈타트는 이호재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41분 알렉산다르 부코티치의 추가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이호재가 데뷔전에서 부상을 입은 동료를 직접 챙기고 있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SNS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이호재가 데뷔전에서 부상을 입은 동료를 직접 챙기고 있다.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SNS

이호재는 이번 여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다름슈타트에 합류했다. 꾸준히 해외 팀의 이적 제안을 받은 이호재는 그동안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다름슈타트 이적을 확정했다.

이호재는 합류 후 2일 열린 포츠머스와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본격적인 예열에 나섰다. 이후 공식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며 다름슈타트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K리그에서도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준 이호재는 분데스리가2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슈팅을 제대로 선보였다. 30분 동안 경기장을 누빈 이호재는 슈팅 1회(유효슈팅 1회), 키패스 1회, 볼 터치 8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5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부여받았다.

사진=다름슈타트 SNS
사진=다름슈타트 SNS

이호재는 화끈한 골 결정력 외에도 부상을 당한 동료까지 알뜰히 챙기는 인성까지 보여줬다. 후반 22분 일본인 동료 후루카와 요스케가 종아리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이자 발을 잡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럼에도 후루카와가 걷지 못하자 일명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려 벤치까지 이동을 돕기도 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장면을 공개하며 “다름슈타트는 들것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이호재의 초인적인 힘이 있다”라고 조명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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