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라인 살짝 벗어나고, 호수비에 막히고...안 풀린 이정후, 2경기 연속 무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타석에서 소득없이 물러났다. 운이 따르지 않은 하루였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1번 우익수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물러나며 시즌 타율도 0.293까지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휴스턴에 허무한 역전패를 허용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휴스턴에 허무한 역전패를 허용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팀도 1-2로 졌다. 이 패배로 휴스턴과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이날 특히 이마이 타츠야와 두 차례 승부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2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밀어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간발의 차이로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안쪽에 떨어졌으면 최소 1타점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결국 유격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더 아쉬운 것은 4회였다. 1사 1루에서 좌중간 방면 타구 속도 96.3마일짜리 잘 맞은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달튼 바쇼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이미 2루를 돌았던 1루 주자 드류 카바나가 급하게 1루로 돌아와야했다.

그래도 팀이 리드를 잡고 있어서 괜찮았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1회말 빅터 베리코토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내며 리드를 가져갔다.

이 희망은 7회 산산조각났다. 두 개의 엉성한 수비가 문제가 됐다. 무사 1루에서 이삭 파레디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2루에 공을 느리게 토스하면서 병살타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1루가 됐다.

이어 바쇼의 뜬공 타구를 좌익수 베리코토가 놓치고 말았다. 햇빛에 공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햇빛이라는 변수가 있었음에도 기록원은 실책을 부여했다. 결국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테일러 트람멜이 우중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닉 알렌이 희생플라이로 이를 불러들였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휴스턴은 오프너 브라이언 킹을 시작으로 일곱 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불펜 게임을 치렀다. 스티브 오커트가 승리투수, 조시 헤이더는 세이브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키튼 윈이 패전을 안았다. 엉성한 송구를 보여준 아다메스는 허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모습이었는데 결국 경기 도중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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