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해트트릭’ 女 축구 신상우호, AG 1차전부터 화력쇼…콜린 벨의 미얀마 5-0 완파

신상우호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국제축구연맹 랭킹 19위)은 14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린 벨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미얀마(55위)를 5-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미얀마를 비롯해 북한, 방글라데시가 속한 F조 2위에 안착했다. 조 1위는 앞서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꺾은 북한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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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6팀과 3위 팀 중 상위 2팀이 토너먼트(8강)에 진출한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축구. 한국은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총 10회 연속 참가해 3번의 동메달(2010, 2014, 2018)을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9분 미얀마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최유리의 패스를 받은 김민지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지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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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를 유지한 한국은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장슬기가 촘촘한 상대 수비 사이를 뚫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꽂아 넣었다.

후반전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이 계속해서 미얀마를 두드렸다. 후반 3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최유리가 키커로 나섰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열어젖힌 뒤 김민지를 거쳐 문전으로 쇄도하던 강채림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중계화면상 온사이드였지만, 비디오 판독(VAR)이 없어 그대로 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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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세 번째 기회를 살려내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전 멀티골을 터뜨린 김민지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으로 돌아 뛴 강채림이 박스 안쪽에서 컷백을 내줬고, 김민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0분에는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이 기회를 놓쳤다. 손화연이 1대1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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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두드린 한국은 기어코 다섯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30분 최유리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침착하게 잡아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달랜 순간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방글라데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시즈오카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21일 북한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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