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시기에 쉴 수 있게 됐다” 로버츠 감독이 말하는 디비전시리즈 직행의 의미 [현장인터뷰]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것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주 적절한 시기에 휴식기가 찾아왔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현재 97승 62패를 기록중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확정,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열리는 동안 휴식을 취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직행으로 휴식기를 갖게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William Liang-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직행으로 휴식기를 갖게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 William Liang-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는 “우선 다 같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지켜볼 것이다. 그게 정말 좋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직접 뛰지는 않지만, 경기를 보며 자연스럽게 승부욕을 끌어올리고 팀 결속도 다질 수 있다”며 휴식기 계획에 대해 말했다.

훈련도 게을리할 수 없다. “이전에 같은 상황에서 실전과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훈련하는 과정도 잘 진행됐었다. 코치진이 그때 방식을 검토하며 개선할 점이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 로버츠의 설명.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다. 로버츠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디비전시리즈 직행으로 인한 휴식기는 재정비의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경기 감각의 단절을 불러오기도 한다. 명과 암이 모두 존재한다.

로버츠는 “공백기에 대처하는 것이 도전적인 과제인 것은 맞지만, 우리 팀의 전반적인 상태를 볼 때 ‘장애물’이라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며 긍정적인 면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 Kiyoshi Mio-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는 ‘야수 중 휴식이 가장 절실한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맥스 먼시,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벳츠, 토미 에드먼 등 주전 야수들의 이름을 줄줄이 언급한 뒤 “현재 우리 팀 상태를 고려하면 지금 이 시기 휴식기가 아주 적절하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 3연전 체력 안배가 걱정이다. “세 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며 말을 이은 로버츠는 “오늘은 모두가 풀타임으로 뛴다. 내일은 좌완 선발과 대결이라는 점을 고려해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일요일 마지막 경기는 출전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긴 휴식이 기다리고 있기에 결정이 쉽지 않다. 가능한 선수들이 오랫동안 경기 감각을 유지하게 하고 싶다”며 대략적인 계획에 관해 말했다.

가장 관건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다섯 경기를 치른 뒤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오타니 쇼헤이의 상태다.

로버츠는 “5경기, 20~23타석이면 아주 좋을 것”이라며 오타니의 타석 소화량에 대해 말한 뒤 “복귀 후 모습은 바라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의 타석과 스윙을 지켜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휴식기 오타니의 관리에 대해서는 “훈련량을 조절할 것이다. 그는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라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본인도 무엇이 필요한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가 10월 내내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하다”며 최고의 상태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와 다른 점을 발견하면 중요한 신호가 되겠지만,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매일 그를 찾아가 성가시게 굴 생각은 없다. 트레이너들과 소통은 원활해졌지만, 매일 상태를 물어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며 여전히 몸 상태와 관련된 선수의 의견을 신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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