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카타르를 접전 끝에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레인은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결승전에서 카타르를 33-32, 1점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에 올랐던 바레인은 드디어 숙원이던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카타르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벌였다. 바레인이 아흐메드 파둘(Ahmed FADHUL)의 선제골과 하산 마단(Hasan MADAN)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자, 카타르는 파랑키스 마르소(Frankis MARZO)의 폭발적인 득점포를 앞세워 바싹 추격했다.
전반 14분 자심 카미스(Jasim KHAMIS)의 연속 골로 바레인이 9-6까지 앞서 나갔지만, 카타르 역시 아흐마드 마다디(Ahmad MADADI)와 나스레딘 메그디치(Nasreddine MEGDICH)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아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아메드 카뎀(Ahmed KADHEM)이 연속 득점을 올린 바레인이 16-15, 1점 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초반 카타르가 에브라힘 에바이드(Ebrahim EBAID)와 엘다르 메미세비치(Eldar MEMISEVIC)의 득점으로 19-19 균형을 맞췄으나, 바레인이 파둘의 연속 득점과 마단, 주장이자 에이스인 후세인 알사이파드(Husain ALSAYYAD)의 득점을 더 해 23-20으로 다시 달아났다.
승부처는 후반 48분 이후였다. 카뎀의 연속 득점과 모하메드 모하메드(Mohamed MOHAMED)의 골이 몰아 터진 바레인은 후반 51분 29-25, 4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57분 알사이파드의 골로 32-29 리드를 유지한 바레인은 카타르 마다디의 맹추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파둘의 결승 골로 리드를 지켜내며 33-32의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바레인은 아메드 카뎀과 아흐메드 파둘이 7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모하메드 모하메드가 5골, 하산 마단과 후세인 알사이파드가 나란히 4골씩을 보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카타르는 아흐마드 마다디가 7미터 드로우 7개를 포함해 무려 10골을 터뜨리고, 파랑키스 마르소가 5골로 분전했으나, 막판 바레인의 짜임새 있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