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클럽 세계선수권, 베스프렘이 바르셀로나 꺾고 정상 올라

헝가리의 핸드볼 명문 베스프렘(Veszprém HC)이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FC Barcelona)를 완파하고 클럽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베스프렘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Covered Hall New Administrative Capital에서 열린 2026 IHF 남자 핸드볼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2-33으로 제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세계 최강의 자리를 입증했다.

경기 초반부터 베스프렘이 치고 나갔다. 바르셀로나는 티모테 은게산(Timothey N‘Guessan)의 첫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베스프렘은 위고 데스카(Hugo Descat)와 네딤 레밀리(Nedim Remili)의 골을 시작으로 4골을 연달아 넣으며 5분 만에 4-1로 앞섰다.

사진 2026 IHF 남자 핸드볼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베스프렘,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2026 IHF 남자 핸드볼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베스프렘,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티모테 은게산이 다시 1골을 넣었지만, 베스프렘이 다시 4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9분에는 8-2까지 달아나 전세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베스프렘은 아흐메드 헤샴 모하메드(Ahmed Hesham Mohamed)와 네딤 레밀리, 위고 데스카의 소나기 골이 터지며 격차를 벌려 나갔다. 여기에 루카 신드리치(Luka Cindric)와 이반 마르티노비치(Ivan Martinovic)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전반 막판 20-14, 22-15까지 달아났다. 결국 전반은 베스프렘이 22-16으로 6점 차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베스프렘의 매서운 공세는 식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흐메드 헤샴 모하메드의 연이은 득점과 네딤 레밀리, 예히아 엘데라(Yehia Eldeera)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더해지며 후반 10분 무렵 29-20, 9점 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블라즈 얀츠(Blaz Janc)와 뤼도빅 파브레가스(Ludovic Fabregas)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달아오른 베스프렘의 화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반 베스프렘은 위고 데스카와 이반 마르티노비치가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며 39-29,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바르셀로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 마테 간치-페퇴(Máté Gáncs-Pető)의 쐐기 골까지 터진 베스프렘은 42-33, 9점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베스프렘에서는 위고 데스카가 10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고, 네딤 레밀리가 8골, 이반 마르티노비치가 5골, 야니스 레네(Yanis Lenne)와 아흐메드 헤샴 모하메드가 각각 4골씩을 기록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바르셀로나는 티모테 은게산이 9골, 알레이스 고메스(Aleix Gomez)가 5골, 블라즈 얀츠가 4골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최우수선수는 12세이브를 기록한 베스프렘의 골키퍼 에밀 닐센(Emil Nielsen)이 선정됐다. 베스프렘은 통산 두 번째 IHF 남자 클럽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바르셀로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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