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에스비에르가 부두치노스트 꺾고 4연승…A조 선두 도약

덴마크의 에스비에르(Team Esbjerg)가 부두치노스트(OTP Group Buducnost 몬테네그로)를 꺾고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4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에스비에르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덴마크 에스비에르의 블루워터 도켄(Blue Water Dokken)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예선 A조 4라운드에서 부두치노스트를 27-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에스비에르는 4전 전승, 승점 8점을 기록하며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1위에 올랐다. 반면 부두치노스트는 4연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얻지 못해 8위에 머물렀다. 에스비에르는 부두치노스트와의 역대 맞대결에서도 8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사진 2026/27 시즌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에스비에르와 부두치노스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6/27 시즌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에스비에르와 부두치노스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에스비에르에서는 노라 묄크(Nora Mørk)와 헤니 레이스타드(Henny Reistad)가 나란히 8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묄크는 8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완벽한 결정력을 선보였고, 레이스타드는 14개의 슛 가운데 8개를 골로 연결했다.

경기 초반은 부두치노스트가 앞섰다. 부두치노스트는 3-1로 먼저 리드를 잡으며 에스비에르를 압박했다. 그러나 묄크가 두 골을 넣는 등 에스비에르가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19분에는 12-9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부두치노스트는 안드레아 스케로비치(Andrea Skerovic)가 골문을 지키면서 반격에 나섰다. 스케로비치는 잇따라 선방을 펼치며 에스비에르의 공격을 막아냈고, 부두치노스트는 전반 막판 추격에 성공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13-13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부두치노스트가 다시 앞서며 에스비에르를 압박했다. 에스비에르는 후반 37분 레이스타드가 팀의 첫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고, 이후 부두치노스트의 니나 불라토비치(Nina Bulatovic)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경기 흐름이 에스비에르 쪽으로 기울었다.

에스비에르는 후반 중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특히 후반 초반 15분 동안 부두치노스트의 득점을 단 3골로 묶으며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 공격에서는 묄크와 레이스타드가 중심을 잡았고, 헬레네 한센(Helene Hansen)도 후반 마지막 15분 동안 5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부두치노스트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20-23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에스비에르는 곧바로 3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에스비에르가 27-21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4연승을 완성했다.

에스비에르의 토마스 악세르(Tomas Axnér)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일대일 상황과 공격적인 수비에서 더 높은 수준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마지막 45분 동안 수비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특히 후반 첫 15분 동안 상대를 3골로 묶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부두치노스트의 마야 사비치(Maja Savic)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했고, 모든 것을 쏟아냈다”며 “오늘은 에스비에르가 더 나은 팀이었다. 우리는 기술적인 실수가 너무 많았고 세 차례 퇴장도 있었다. 팽팽한 경기에서는 이런 부분이 승패를 가른다”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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