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접전 끝 82-81, 역전 승리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직전, 이재도에게 돌파 득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케렘 칸터가 7번째 시도 만에 위닝 3점포를 성공시키며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2003년 10월 이후 무려 23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개막 전,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그들은 모두를 비웃듯 멋진 연승 행진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영웅이 된 칸터는 2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펄펄 날았다. 그리고 이규태는 16점 3리바운드를 기록, 새로운 토종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한호빈의 존재감도 컸다. 그는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삼성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크리스 맥컬러(14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존재감도 컸다.
김상식 감독 부임 이후 ‘위닝 팀’이 된 삼성이다. 그들은 객관적 전력 평가에서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탄탄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초반 돌풍을 선보이고 있다.
소노는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스카티 제임스가 3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처음 활약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이정현(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자니 오브라이언트도 1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케빈 켐바오는 19점 5리바운드를 기록, 분전했으나 마지막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편 안양에선 안양 정관장이 창원 LG를 88-65, 23점차로 크게 꺾었다.
정관장은 존 무니가 1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훈이 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변준형은 12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렌즈 아반도는 13점 8리바운드 3스틸, 문유현은 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LG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아치 굿윈이 17점 3리바운드, 칼 타마요가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힘이 부족했다. 특히 굿윈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퇴장당하기도 했다.
아셈 마레이가 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부진했고 올 시즌 내내 빛났던 양홍석도 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