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가 오덴세 꺾고 6경기 무패 행진 이어

헝가리의 강호 교리 아우디(Györi Audi ETO KC)가 오덴세(Odense Håndbold)를 접전 끝에 꺾고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시드뱅크 아레나(Sydbank Arena)에서 열린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예선 B조 6라운드에서 오덴세를 32-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교리 아우디는 5승 1무, 승점 11점으로 2위를 지켰다. 반면 오덴세는 2승 1무 3패, 승점 5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교리 아우디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오덴세의 추격을 뿌리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사진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와 오덴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6/27 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교리 아우디와 오덴세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교리 아우디의 타샤 스탄코(Tjaša Stanko)가 경기 시작과 함께 첫 골을 넣었지만, 오덴세의 반격은 거셌다. 오덴세는 로메 마르샬커르베르트(Romée Maarschalkerweerd)가 3골을 몰아넣는 등 5연속 득점을 만들어 순식간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교리 아우디는 초반 경기 운영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오덴세의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교리 아우디는 전열을 정비하면서 조금씩 추격에 나섰다. 공격에서는 스탄코가 중심을 잡았고, 골문에서는 산드라 토프트(Sandra Toft)가 연이어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반격을 뒷받침했다. 교리 아우디는 전반 22분 빅토리아 교리-루카치(Viktória Gyori-Lukács)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교리 아우디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토프트의 안정적인 선방과 스탄코의 공격력이 맞물리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교리 아우디는 전반을 17-14로 마치며 3골 차 리드를 확보했다.

그러나 오덴세는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거세게 반격했다. 안나 비야키레바(Anna Vyakhireva)와 비올라 로이히터(Viola Leuchter)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오덴세는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결국 오덴세는 후반 중반 24-2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교리 아우디는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3연속 득점을 만들어 27-24로 다시 앞서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오덴세 역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다. 오덴세는 4연속 득점으로 다시 추격하며 28-28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마지막 몇 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으로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 교리 아우디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덴세의 티나 압둘라(Tina Abdulla)가 동점 기회를 놓친 사이, 헬레나 하게쇠(Helena Hagesø)가 득점하며 교리 아우디가 32-30으로 달아났다. 오덴세는 니키타 판 데르 블리트(Nikita van der Vliet)가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동점을 만들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교리 아우디가 32-31로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양 팀의 최다 득점자는 각각 8골을 기록했다. 오덴세에서는 로메 마르샬커르베르트가 9차례 슛 가운데 8개를 성공시켰고, 교리 아우디에서는 타샤 스탄코가 10차례 슛 중 8개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교리 아우디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매우 긴장한 상태로 경기를 펼쳤고 많은 기회를 내줬다.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첫 15분 동안 산드라가 아마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반 마지막 10분에는 경기를 통제하면서 3~4골 차로 앞섰지만,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다시 범했다. 결국 엘버(Elver)처럼 마지막 슛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승점 2점”이라고 말했다.

마크 스트란드고르(Mark Strandgaard) 오덴세 감독은 “지금은 씁쓸한 기분이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고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60분 내내 싸웠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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