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조작? 이상한 점 못 느꼈는데?” 옛 동료 변호한 빅리그 포수

빅리그 포수 보 네일러가 법정에서 옛 동료들을 옹호했다.

‘ESPN’은 6일(한국시간) 네일러가 연방 도박 사건 재판의 증인 신문 이틀째 일정에서 피고 측 증인으로 나섰다며 소식을 전했다.

네일러는 투구 조작 혐의로 기소된 임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오티즈, 두 투수가 투구를 조작해 베팅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술했다.

보 네일러는 클리블랜드에서 루이스 오티즈와 함께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보 네일러는 클리블랜드에서 루이스 오티즈와 함께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네일러는 검찰이 두 선수의 투구 조작 계획의 일환으로 사전에 조작된 것이라 주장하는 투구의 영상 자료를 확인했다.

당시 많은 상황에서 이들이 던진 공을 받았던 네일러는 해당 투구에서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해당 투구들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향하는 평범한 슬라이더처럼 보였으며, 문제의 투구들이 이뤄지던 당시 오티즈가 상대한 타자들에 대한 스카우트 리포트에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가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일러는 2022시즌부터 2026시즌 도중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클라세와 오티즈가 몸담았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서 5시즌을 뛰었다.

2025시즌에는 오티즈의 선발 등판 16경기 중 14경기를 함께했는데 이중에는 오티즈가 투구 조작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도 포함되어 있었다.

검찰은 특히 6월 2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 3회말 페드로 파헤스를 상대로 첫 투구를 고의로 볼로 던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일러는 이 장면과 관련해 오티즈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폴 플래너리에게 “바깥쪽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일러는 클라세의 투구와 관련해서도 의심될 만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네일러는 클라세의 투구와 관련해서도 의심될 만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 News1

또한 네일러는 클라세의 투구 조작 의혹에 관해서도 의심을 받고 있는 투구 중 특별하거나 평소와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다는 진술을 남겼다.

올스타 3회, 올해의 구원투수 2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클라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베팅에 개입할 목적으로 투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일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전까지 개별 투구 결과에 대한 베팅 상품이 존재한다는 점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팀 외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는 점이 ‘배신 행위’라는 점에는 동의했으나 두 선수가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는 의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일러는 옛 동료들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다른 증인의 발언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검찰 측이 내세운 증인 에드워드 카나리오는 2023년 5월과 6월 공동 피고인인 루이스 아리스멘디 파카 멘데스로부터 얻은 정보를 이용해 클라세의 투구 내용에 베팅했다고 밝혔다. 카나리오는클라세의 투구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는 점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팅에서 이겼을 대 얻은 수익의 절반을 파카 멘데스에게 줬지만, 손실은 자신이 부담햇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카 멘데스가 클라세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들과 화상 통화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카 멘데스가 특정 경기에서 9회 첫 투구에 베팅하라고 알려줄 때면 더 큰 금액을 걸었다고 밝혔다. 타자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으며, 8회 첫 타자라는 점만이 중요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제시한 베팅 기록에 따르면, 카나리오는 클라세의 구속이 94.5마일 미만이거나, 볼이 되거나 타자를 맞히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것에 한 번에 600달러 이상을 베팅했다. 그는 ‘이 투구들에 관한 내부 정보를 알고 있었기에’ 일부 베팅에 더 많은 금액을 걸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베팅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사실대로 진술하는 것을 대가로 관대한 처분을 받기로 검찰과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의 반대 신문 과정에서는 파카 멘데스가 ‘내부 정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한 적은 없지만, ‘확실한 베팅’이라는 말을 했다고 답했다.

클라세와 오티즈는 지난 2025년 11월 기소됐다. 통신 사기 및 정직한 업무 수행 의무 위반 공모, 스포츠 관련 뇌물 수수, 자금 세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 재판은 12월 3일까지 이어진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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