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대회 14일 째. 2012런던올림픽이 막바지다. 중국언론이 미국의 종합우승을 기정사실했다. 자국 선수단은 혹평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9일 중국 선수단은 하루 동안 1개의 금메달에 그쳤다. 37개의 금메달로 2위가 된 중국은 이날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미국(39개)에게 또 다시 역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번 올림픽에서 중미 쟁탈전은 거의 끝났다. 미국이 또 다시 메달순위에 앞서면서 1위는 거의 확정됐다. 중국의 우세종목은 끝났지만 미국은 여전히 강세다”며 종합우승을 포기하는 눈치다. 미국은 10일 현재 금 39개, 은 25개, 동 25개로 1위를 질주 중이다.
중국은 지난 7일 리우시앙이 110m 허들 예선에서 부상을 당해 예선탈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또 여자 배구, 농구, 비치발리볼도 떨어졌다. 금메달을 예상했던 남자 3m 다이빙도 금메달을 러시아에게 빼앗겼다. 세계 대회에서 3연패를 했던 중국 여자 권투 런찬찬(任灿灿)도 여자 51kg급 결승전에서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두 번이나 세계대회에서 1위를 했던 허우위줘(侯玉琢)도 여자 태권도 57kg 급 결승전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 매체는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수가 39개 정도 전후가 될 것이다”면서 “미국은 남은 경기에서 최소 4개 이상을 더 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25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주최국 영국은 3위에 올랐고,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는 은메달 수에서 한국보다 월등히 많아 4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한국이 차지했다. 아직 뒤에 종목이 남아있는 러시아는 한국과의 금메달 차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