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선수 조성민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 사진팀 DB
전 프로야구선수 故 조성민이 세상을 떠났다. 사망 소식이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故 조성민은 지난 2009년 한 방송에 출연해 “자살 생각을 몇 번 한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조성민은 전부인 최진실 사망 이후 자녀들의 친권과 유산 논란 등으로 괴로워했다.
조성민은 “정말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너무 그쪽으로 몰아가니까 ‘유서라도 써놓고 죽어야 내 진심을 알아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조성민은 “엄마가 세상을 떠났는데, 나까지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애들 재산과 유산을 탐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심을 알고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버텼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조성민은 오전 5시 26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숨져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