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부상으로 방출된 외인 선수 에스밀 로저스(31)에게 잔여 연봉은 모두 지급된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24일 이같이 말하면서 “부상으로 인한 방출이기 때문에 잔여 연봉은 지급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는 이날 로저스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한국 무대를 밟은 로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1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170만 달러·약 22억원)에 재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역대 외인 계약금 중 최고 금액이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해 방출된 쉐인 유먼을 대신해 한화에 입단한 로저스는 10경기에서 4차례나 완투를 하는 괴력을 뽐내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결국 한화는 역대 외인 최고 금액이라는 ‘통 큰’ 선물을 안겼다. 그러나 로저스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얻은 부상과 이로 인해 시범경기에서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지난 5월 8일 청주 kt 위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우측 팔꿈치 부상이 찾아와 결국 6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3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결국 로저스는 역대급 '먹튀'(먹고 튄다의 줄임말)의 오명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재계약 전에 당연히 메디컬 체크를 한다”며 “그때는 몸에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