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맥그레거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4피홈런 포함)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지만, 8점을 낸 타선의 득점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홈런으로 실점이 많은 점은 옥에 티였지만, 이날 4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은 점은 돋보였다. 투구수도 7회까지 99개 밖에 되지 않아, 이닝이터의 가능성도 엿보이게 했다.
경기 후 맥그레거는 “오늘 포수 박동원의 리드가 좋았다. 사실 7회 박동원 사인을 무시하고 홈런 두 방 맞았다”고 고백했다.
2회 서동욱에게 투런홈런, 3회 나지완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맥그레거는 이후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7-3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솔로홈런, 1사 후 김주형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내줬다.
그는 “전적으로 박동원 리드에 잘 따르겠다. 그날 잘 던지면 박동원의 리드덕분. 오래 던지고 불펜 최소화. 지금은 배워가는 순간. 한 경기 한경기가 즐겁다. 새로운 타자 알수록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다짐했다. 맥그레거는 웃으면서 던지는 자신에 대해 “게임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 그게 내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