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김의 야구컨디셔닝] KIA의 새 도약, 트레이닝 파트의 변화로부터

KIA 타이거즈는 KBO 출범 원년부터 최고 인기구단 중 한 팀이다. 전국구 관중동원력으로 줄곧 첫 손에 꼽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가을야구’에 4년째 실패하면서 팬들을 애타게 했다.

그런 KIA 구단이 트레이닝 파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인기와 성적을 함께 거머쥘 수 있는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갑다.

KIA는 이달 함평야구장에 타이거즈 전용 재활센터를 오픈한다. 지난달에는 챔피언스필드 실내연습장에 최첨단 장비를 완비한 새 트레이닝실을 추가 설치했다. 여기에는 산소탱크와 아쿠아마사지기를 갖춘 치료실(사진)도 마련됐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KIA는 이달 함평야구장에 타이거즈 전용 재활센터를 오픈한다. 지난달에는 챔피언스필드 실내연습장에 최첨단 장비를 완비한 새 트레이닝실을 추가 설치했다. 여기에는 산소탱크와 아쿠아마사지기를 갖춘 치료실(사진)도 마련됐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KIA는 이달 중 함평야구장에 최신 트레이닝 기구와 시스템을 구축한 전용 재활센터를 오픈한다. 등속성 측정기, 3차원 척추 안정화 장비, 산소 탱크 치료기, 월드윙 센터의 운동기구를 들여오면서 최신 재활 장비를 갖추고 부상 예방을 위한 컨디셔닝 파트의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장비만을 가지고 선수들의 완벽한 관리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재활 및 트레이닝 장비와 인프라의 강화는 무엇보다 필요한 항목이다. 여기에 기아의 베테랑 트레이너인 1군의 장세홍, 육성군의 김준재 트레이너가 선수의 체계적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향후 우수한 시스템이 기아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시즌이 시작될 때 거의 모든 구단과 감독들이 입을 모아 ‘부상자 없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즌’을 소망한다. 최대한 부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수 부상관리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추고 선수 부상의 관리 주체인 트레이너에게 관리의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KBO의 실정에선 이 3가지 모두를 갖춘 팀을 찾기가 쉽지 않다. 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선수를 어떻게 관리 할 것인지 대해서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KIA가 선수 재활 및 컨디셔닝 파트에서의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좋은 선수가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

팀의 성적은 시즌에 따라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선수 관리에 필요한 재활 및 트레이닝 파트에의 꾸준한 투자는 명문 구단으로 가기 위한 팔수적인 과정이다. 메이저리그의 명문 팀들과 유럽 축구의 명가들은 특히 재활 및 트레이닝 파트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프로스포츠에서 부상은 필연적으로 생기는 것이지만, 이 부상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부상 선수를 안전하게 복귀 시키고, 체력적으로 우수한 선수를 만드는 트레이너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이다.

과학적, 체계적 선수관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팀 시스템 변화를 위한 노력이 명문 구단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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