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수렁’ SK, 누가 추락을 붙잡을 것인가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 속에 5할 승률은 무너지고, 4위 자리까지 내줬다.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SK는 지난달 3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6으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방에서 KIA에게 스윕을 내준 충격도 컸지만, 이 사이 KIA가 6연승을 달리며 SK가 지키던 4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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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좋지 않다. 7월에 에이스 김광현과 우타 거포 최승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일 잠실 LG전에서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왼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자진강판했다.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결과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최대 4주 가량 지나면 복귀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미세한 통증이 남아있어 복귀는 요원하다. 최승준은 지난 20일 마산 NC전에서 오른 무릎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다. 7승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 중이던 에이스와 19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던 중심타자의 이탈로 SK의 무게감은 확 줄었다. 문제는 이 둘의 복귀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애초 8월초 재활등판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최승준은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둘의 이탈에도 선발진에서는 윤희상이, 타선에서는 최정이 선전을 했지만, 7월 마지막주 한화와 KIA에 덜미를 잡히며 승률 5할과 4위가 무너졌다. 8월 들어서도 험난한 일정이 계속된다. 올 시즌 3연전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주인 8월 첫째주, 삼성과 넥센과 대결을 펼친다. 삼성에게는 5승4패, 넥센에 6승3패로 앞서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쉽게 위닝시리즈를 속단할 수 없다.

김광현과 최승준의 이탈에 김용희 감독은 “있는 선수들로 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지만, 쉽지는 않은 모양새다. 이에 KIA에 좌완불펜 고효준을 주고 우완 임준혁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미국 유턴파 김동엽의 깜짝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5연패 수렁에 빠진 SK를 누가 구할 것인가.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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