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부터 류제국까지…‘6연승’ LG, 신바람 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류제국(33·LG트윈스)부터 시작해 류제국까지다. LG가 류제국이 선발한 경기부터 로테이션을 한 바퀴 돌아 다시 류제국이 선발로 등판할 때까지 모두 이겼다. 벌써 6연승, 4위 SK와이번스와도 이제 1.5경기차로 좁혔다.

LG는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류제국의 호투와 오지환의 만루홈런, 결승타를 날린 박용택의 활약이 더해지며 9-4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제국은 6⅓이닝 89구를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9패)째를 챙겼다. 류제국은 이날 완벽한 구위로 SK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속구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는데, 상대 타자의 허를 찌르는 커브와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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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는 위기였다. 1사 후 김재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서 정의윤의 뜬공 타구 때 유격수 오지환의 수비가 빛났다. 정의윤이 친 공이 내야에 높이 뜨며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됐다. 하지만 오지환은 SK 주자들의 빈틈을 노려 타구를 일부러 잡지 않고 2루에 송구했다. 2루 주자 김재현은 베이스에 붙어 있어 문제가 없었지만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1루 주자 김성현이 2루로 뛰어오다 태그 아웃되며 이닝이 그대로 끝났다. 2회부터는 완벽했다. 1사 후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정권, 김민식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7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을 때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71개에 불과했다.

7회에는 주자들이 모이며 고비를 맞았지만, 뒤 이어 나온 동료 불펜투수들이 잘 막았다.

류제국은 1사 1, 2루서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날의 첫 번째 점수를 내줬다.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만루에서 김민식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추가실점했다. 류제국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이명기 타석에 좌완 윤지웅이 등판했다. 1사 만루에서 윤지웅이 이명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시 마운드는 김지용이 이어받았다. 김지용도 고메즈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LG타선은 8회와 9회 추가점을 내며 승기를 굳혔다.

공교롭게도 LG의 연승은 류제국이 선발로 나섰던 지난 3일 잠실 두산전부터였다. 류제국이 다시 선발로 나설 때까지 패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류제국이 다시 승리를 부르는 남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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