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목표달성이다. 쌍둥이 군단에 듬직한 마무리 투수로 한 단계 전진했다.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임정우(25)가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19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한 임정우는 팀이 3-1로 앞선 8회 1사 2, 3루에서 올라와 1⅔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며 삼진 2개와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3-2 승리를 지키며 시즌 2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등판 상황이 매우 터프했지만 임정우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2점 차에 1사 2,3루에 상대 타자는 4번 김태균이었지만 3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 타구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차가 됐지만, 임정우는 로사리오까지 우익수 뜬공을 돌려세웠다. 9회 들어서는 삼진 2개, 내야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트윈스는 선발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LG 임정우가 승리를 지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경기 후 만난 임정우는 “(마무리 투수로) 시작할 때 의욕적인 마음이었는데, 안좋을 때도 있었다”며 “안좋았던 부분 하나하나가 쌓여서 좋은 경험이 됐고, 상대 타자와의 승부도 많이 배웠다. 그렇게 버텨왔던 게 20세이브까지 온 것 같다”며 “사실 20세이브는 마무리 투수로 목표였다. 그 목표를 달성하게 돼 너무 기분 좋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대가 한화라서 더욱 그랬다. 임정우는 “한화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한화랑 하면 경기가 타이트한데, 의식하지 않고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려고 한 게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목표를 이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임정우는 “앞으로 쌓는 세이브는 보너스라고 봐도 되겠지만, 매 경기 중요한 상황이다. 다들 힘들 때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