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라이언 하워드, 워싱턴 내셔널스의 라이언 짐머맨이 금지 약물 복용 혐의를 벗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두 선수를 조사한 결과 "합동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을 위반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며 두 선수가 혐의가 없음을 밝혔다.
둘은 지난해 12월말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한 다큐멘터리 '어두운 면: 스포츠 도핑의 비밀(The Dark Side: Secretes of Sports Doping)'에서 금지약물의 일종인 '델타 2'를 복용한 선수로 나왔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알 자지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워드(왼쪽)와 짐머맨(오른쪽)이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벗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프로그램은 영국 육상 선수인 리암 콜린스가 금지 약물 구입을 목적으로 의사들에게 접근, 상담하는 내용을 몰래카메라로 찍어 스포츠계 만연한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찰리 슬라이라는 이름의 약사가 등장하는데, 그는 이 둘뿐만 아니라 NFL 덴버 브롱코스 주전 쿼터백이었던 페이튼 매닝의 이름도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슈퍼볼 우승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매닝은 최근 NFL 사무국이 진행한 조사를 통해 혐의를 벗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또 다른 선수 두 명이 이날 무혐의를 밝혀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두 선수가 조사에 협조했지만, 슬라이는 협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프로그램에서 약물 구입을 문의하는 선수로 등장한 FA 포수 테일러 티가든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언급된 다른 NFL 선수들은 아직 혐의를 벗지 못했다. ESPN은 지난 19일 피츠버그 스틸러스 라인배커 제임스 해리슨, 그린베이 패커스 라인배커 클레이 매튜스, 줄리우스 페퍼스가 최근 NFL 사무국을 만나 조사를 받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