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의 ‘닥공’이 모처럼 살아났다.
전북은 29일 오후 3시 순천팔마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고무열 로페즈(3) 김신욱의 연속골로 5-0 완승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상주(1-1) 제주(2-3) 울산(0-0)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전북은 4경기 만에 승리로 다시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승점 64점(19승 16무 1패, +67)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서울(승점 61점, +62)을 승점 3점차로 따돌렸다.
승점 3점뿐 아니라 승점 다음으로 순위 산정에 우선시되는 다득점에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전북이 리그에서 한 경기 5득점한 건 올 시즌 처음.
이동국 김신욱 에두 레오나르도를 벤치에 앉혀두고 이종호 원톱 전술을 꺼낸 전북은 초반 김영욱 자일 안용우를 앞세운 전남 공세에 애를 먹었다.
7분 김영욱의 돌파에 이은 안용우의 슈팅은 타이밍 좋게 달려나온 권순태가 쳐냈고, 16분 안용우의 헤딩은 골대를 벗어났다.
25분께 전남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공을 받으러 가는 배천석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32분 박원재의 전광석화와 같은 슈팅으로 기세를 올린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잡아냈다. 김보경이 아크 정면에서 왼쪽으로 내준 공을 고무열이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북은 틈을 주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 결과 후반 7분부터 22분까지 15분간 3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7분 로페즈가 빠른 돌파로 상대 박스 안까지 접근한 뒤, 최종수비수인 최효진을 가볍게 제치고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승리의 포문을 연 고무열. 이날 전북 입단 후 리그 첫 골을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분에는 김신욱이 우측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22분 로페즈가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낚았다.
전남은 두 번째 실점을 하기 직전 배천석 안용우를 빼고 한찬희 허용준을 투입했다. 젊은 두 선수의 투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겠다는 복안으로 읽혔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교체수는 실패했다. 후반 23분 교체투입된 이지민이 후반 중반 날카로운 슈팅을 쏜 것 외에는 전북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외려 후반 종료직전 로페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5 패배를 맛봤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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