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5] "감동적이었다" 리조가 본 로스의 마지막 무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주전 1루수 앤소니 리조는 팀 동료 데이빗 로스의 활약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조는 3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을 마친 뒤 중계방송사 'FOX'와 가진 그라운드 인터뷰에서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팀 동료의 활약에 대해 말했다.

로스는 팀이 3득점을 낸 4회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냈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아웃을 잡았다. 3-2로 추격을 허용한 6회초 2사 1루에서 1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도루 저지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컵스 포수 데이빗 로스는 사실상 이날 경기가 현역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컵스 포수 데이빗 로스는 사실상 이날 경기가 현역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완벽한 송구였다. 2루 베이스를 다소 벗어났지만, 린도어보다 공이 빠르게 가면서 슬라이딩을 들어가는 린도어에게 자연 태그가 됐다. 컵스가 역전 위기에서 벗어난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리조는 "로스는 타점을 내고, 결정적인 아웃을 잡았다. 우리 모두 이날 경기가 그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날 로스의 활약이 감동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레스터의 전담 포수로 뛰고 있는 로스는 올해 나이 39세로,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조 매든 감독은 레스터가 나올 때가 아니면 주전 포수는 윌슨 콘트레라스로 가겠다고 선언한 상태. 로스는 이날 경기 투수가 바뀌자 마자 바로 콘트레라스로 교체됐다. 사실상 이날이 로스의 현역으로서 마지막 경기였던 것.

리조는 "그를 형제로서, 같은 남자로서, 멘토로서 정말 좋아한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그는 "마지막 6이닝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공 하나하나가 중요해졌다.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대단한 승리였다. 이제 클리블랜드로 돌아가 우리 일에 집중하겠다"며 6차전을 맞이하는 각오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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