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3월20일부터 6월12일까지, 8월27일부터 9월17일까지 총 107일 동안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이날부로 자동 강등된 수원FC의 117일보다 고작 열흘 적다. 시즌 내내 유력한 강등 후보였단 의미다.
시즌 중 체불 수당 문제를 비롯해 감독이 교체되는 등 각종 악재에 허덕였다.
개막 후 리그 28경기에서 5승에 그친 인천은 9월초 이기형 수석코치가 대행 자격으로 팀을 이끈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10경기에서 6승을 챙기면서 승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운명을 가를 최종전. 곧장 잔류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인천은 후반 30분 이전까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득점을 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긴장감이 지속되던 후반 30분께 김용환이 권완규의 우측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인천은 마지막까지 이 골을 지켰다.
그 결과 수원FC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하위 스플릿에 들어 부진을 지속한 성남FC까지 끌어내리면서 잔류에 골인했다.
광주FC(2012년) 대전시티즌(2013년, 2015년) 대구FC(2013년) 강원FC(2013년)경남FC(2014년) 등 시민구단이 줄줄이 강등을 경험한 상황에서 인천은 승강제 도입 이후 아직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