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오는 12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킥복싱대회 MAX FC06 ‘New Generation’의 메인이벤트는 태국 룸피니 챔프 출신 룸펫싯분미(26·Team SF)와 한국 차세대 주자 심준보(25·인천정우관)의 국제전이다.
룸펫은 4세 때부터 시합을 뛴 격투기계답지 않게 인터뷰에서는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서호진 대구SF짐 관장은 “태국 선수들은 링 밖에서 대체로 순박하다. 어린 시절부터 시합에만 집중하다 보니 자신에 대한 어필이나 화려한 언변에는 약하다”면서 “하지만 링 위에서 서면 마치 전투 스위치를 켠 것처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변한다. 룸펫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여린 것은 심준보도 마찬가지다. 카메라만 대면 긴장감으로 얼굴이 붉게 상기된다. 심준보는 “멋지게 나를 내세우고 싶은데 아직은 어색하다”면서 “많이 연습해서 좀 더 세련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라며 쑥스럽게 웃는다.
링 밖에서는 수줍은 두 청년이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렬하다. 룸펫은 잠시 방황도 했으나 훌륭한 선수가 사장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현지 프로모터의 추천으로 MAX FC에 왔다.
“사실 2년간의 공백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룸펫은 “완전히 운동을 그만둘 생각을 하고 다른 일을 찾았으나 역시 내 터전은 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돌아온 만큼 룸피니 챔프 당시보다도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심준보는 그 날 링 위에서 걸어 내려가지 못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심준보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경기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적당한 승리는 원하지 않는다”면서 “무조건 룸펫을 실신시켜 강렬한 인상으로 MAX FC 역대 최고 경기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MAX FC06 입장권은 대회사 공식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당일 오후 3시부터 컨텐더리그, 오후 7시부터 메인 리그가 진행된다. IB SPORTS와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