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에 비상이 걸렸다. 팀 내 주득점원인 제임스 켈리(23·197cm)가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켈리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35-43으로 뒤지던 2쿼터 후반 공격을 시도하던 중 상대 데이비드 사이먼 충돌하면서 왼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켈리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커스버트 빅터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물러났다. 전자랜드는 켈리를 대신해 빅터가 3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93-101로 패하며 켈리의 빈자리만 확인해야 했다. 켈리는 평균 23.05득점 10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이진 2016-2017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켈리가 공격 중 사이먼과 충돌해 부상을 당한 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유도훈 감독도 경기 후 “붓기가 올라오고 있다, 좋지 않은 상황 같다”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21일 구단 제휴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는 2~3주 결장이 예상된다. 김성헌 사무국장은 “불행 중 다행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2~3주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장 켈리 없이 2~3주 동안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전자랜드 입장은 곤혹스럽기만 하다. 최근 kt와 KGC에 연패를 당하며 11승11패로 승률 5할로 주저 앉은 상황. 더구나 김상규도 16일 서울 SK전에서 발목을 다쳐 이후 2경기에 결장했다. 정효근도 독감에 걸려 KGC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켈리까지 빠져 팀 내에서 높이를 담당할 선수가 별로 없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문제도 쉽지만은 않다. 김성헌 국장은 “높이를 담당하는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대체 기간이 짧아 켈리의 부상 대체선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찾아보고 있는데 KBL 주치의 진단을 받아 일시대체선수등록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이동해 동부와 맞대결을 갖는다. 동부전에는 빅터 한 명으로 외국인 선수 옵션을 꾸려야 한다. 전자랜드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