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속에도` 박상영 "세계선수권 목표는 당연히 금"

[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김진수 기자] 지난해는 펜싱 선수 박상영(22·큐유이)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상영은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 남자 에페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당시 승부를 내주기 직전으로 몰린 상황에서 “할 수 있다”고 여러 번 되뇌인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되면서 그는 희망과 끈기의 아이콘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올림픽을 마치고 CF와 야구 시구 등 각종 행사에 초청되면서 국민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재 그는 남자 펜싱 에페 세계랭킹 1위로 세계 최강자다.

그러나 또 다시 성적을 내야 하는 그에게 큰 관심이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박상영은 18일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7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하례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더 좋은 성적을 내야 된다는 강박증이 생겼는데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2020 도쿄하계올림픽 대비 경기력 향상과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 위한 ‘2017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하례회’가 진행됐다. 이날 국가대표훈련 개시식에는 펜싱 박상영과 유도의 정보경이 선수대표로 참석해 선서를 했다. 사진(태릉)=김재현 기자
18일 오후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2020 도쿄하계올림픽 대비 경기력 향상과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기 위한 ‘2017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하례회’가 진행됐다. 이날 국가대표훈련 개시식에는 펜싱 박상영과 유도의 정보경이 선수대표로 참석해 선서를 했다. 사진(태릉)=김재현 기자
불안감 때문에 일상에서 리듬이 깨진다는 그는 일상에서 집중하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박상영은 준비과정에 대해 "큰 틀을 유지하면서 작은 것을 바꾸려고 한다“면서도 "심리훈련을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담 속에서도 박상영은 2017년은 대기록을 향해 전진한다.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중요하다. 인천아시안게임과 리우올림픽, 지난해 열린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 독일로 출국하는 등 한 달에 한 번씩 국제경기를 치르는 바쁜 일정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리우올림픽의 영광을 잠시 접어두고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박상영은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유도)과 함께 선수단을 대표해서 선서를 했다. 그는 “살면서 국가대표를 대표한 선서는 처음이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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