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무례한 일본 여성프로레슬러 종합격투기(MMA) 데뷔전 상대로 낙점된 한국 선수가 UFC 강호를 꺾은 스승과 기량연마에 한창이다.
한국 MMA 대회사 '로드 FC'는 24일 요시코(24)의 영입을 발표했다.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월드 원더 링 스타덤’에서 2차례 챔피언을 지낸 요시코는 25일 천선유(28·Team Fighter)와의 무제한급 대진이 공개됐다.
천선유-요시코는 2월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 FC 36에서 대결한다. 평소 체중이 65kg으로 알려진 천선유는 자신보다 4살 어리고 스타덤 프로필 기준 15kg이 더 나가는 요시코와 싸운다.
설 연휴에도 천선유는 팀파이터 수장 김훈(37)과의 훈련에 여념이 없다. 김훈은 2011년 10월30일 UFC 미들급(-84kg) 6위 로버트 휘테커(27·뉴질랜드)를 3분1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제압하여 데뷔 8연승을 무산시킨 바 있다.
휘테커는 UFC 6연승의 파죽지세다. 이 과정에서 8위 데렉 브런슨(33·미국)과 12위 유라이어 홀(33·자메이카)을 꺾었다. 6연승은 공식랭킹에 기재된 챔피언 포함 해당 체급 16명 중에서 2위에 해당한다.
김훈(오른쪽)이 로드FC 18에서 루이스 라모스(왼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그랜드힐튼서울)=MK스포츠 DB
미들급 6위 로버트 휘테커(오른쪽)가 UFC 193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천선유는 로드FC 36으로 종합격투기 프로 한국 데뷔전에 임한다. 이전 2경기 장소는 중국이었다. 사진=로드FC 제공
요시코는 로드FC 36에서 천선유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
아마추어 1경기 및 프로 2경기라는 종합격투기 경험 우위가 천선유에게 있지만 전패했기에 유의미할지는 미지수다. 현역 프로레슬러 요시코의 그래플링 기본기는 일정 수준 이상이라고 봐야 한다. 천선유의 ‘그라운드’ 우위도 확신할 수 없다는 얘기다.
요시코는 프로레슬링 각본을 깬 무차별 폭행으로 악명을 떨쳤다. 타인을 때리는데 죄책감이나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타격 기술적인 측면만 놓고 보면 ‘장점’이다. 완력에서 앞선 요시코가 천선유를 거리낌 없이 가격하는 상황이 연출될 법도 하다.
아마 시절 라이트급(-70kg)을 경험한 천선유는 중국에서의 프로 2번째 경기는 계약 체중 -62kg으로 밴텀급(-61kg)에 가까웠다. 반면 요시코는 70kg에서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힘 차이는 지금 체중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천선유가 170cm로 160cm의 요시코보다 큰 것도 유리하다.
MMA에선 아직 승리가 없는 천선유의 킥복싱 전적은 3승 1패라고 전해진다. 요시코와 대등한 힘 싸움을 펼치면서 신장 우세를 활용한 능숙한 타격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긍정적인 예상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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