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건으로 지명권 얻은 휴스턴, 전력 보강 나선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해킹 사건에 대한 보상으로 드래프트 지명권과 200만 달러의 금액을 받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 결과물은 어디에 사용할까.

'USA투데이'는 4일(한국시간) 짐 크레인 애스트로스 구단주와의 인터뷰를 통해 뜻하지 않은 소득을 얻은 애스트로스 구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크레인은 "뭔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선수층에 깊이를 더한만큼, (가능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이를 전력 보강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해킹 사건의 피해자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두 장의 지명권과 200만 달러를 얻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해킹 사건의 피해자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두 장의 지명권과 200만 달러를 얻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애스트로스는 카디널스 구단 직원 크리스 코레아가 구단 내부 통신망에 무단 접촉한 사건으로 2017 드래프트 카디널스의 상위 지명권 두 장(56, 75순위)과 200만 달러를 받았다. 이로써 애스트로스는 2017년 드래프트에서 상위 91순위 이내 지명권 중 5장(15, 53, 56, 75, 91순위)을 보유하게 됐다. USA투데이는 드래프트 지명권을 다량으로 확보함으로서 트레이드로 인해 정상급 유망주를 잃게 되는 고통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명권을 직접 거래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중 75순위는 스몰 마켓 구단에게 균형 경쟁을 돕는 의미에서 부여하는 균형 경쟁 라운드 지명권이다. 메이저리그가 유일하게 트레이드 거래를 허용하고 있다.

크레인은 "투수에서 중요한 것은 경기를 계속해서 통제할 수 있는 이와 문을 닫을 수 있는 이"라며 선발 투수와 마무리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지만, 꽤 지독한 사건이었다. 그는 우리 데이터망에 접속해 우리의 정보를 이용해 결정을 내렸다. 그가 한 일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사용했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에 대해서는 "공정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애스트로스는 오랜 시간 암흑기를 거쳐 지난 2015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크레인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의 기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곳에 가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투수는 언제나 필요하다. 아롤디스 채프먼, 크리스 세일같은 투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중간 규모 시장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연봉 총액을 무시할 수 없다. 나쁜 계약으로 실수할 여유가 없다"며 효율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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