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긍정’…김인식 감독 “많이 느낀 경기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4안타 3볼넷 9삼진 무득점. 첫 실전에서 WBC 대표팀의 방망이는 얼어붙었으나 김인식 감독은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았다.

WBC 대표팀은 19일 요미우리와 첫 실전에서 0-4로 졌다. 타선은 4안타 9삼진으로 묶였으며, 결정적인 순간 수비 미스 플레이로 위기를 막지 못했다.

영패에도 김 감독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어차피 당장의 결과물을 내야 하는 과정이 아니다. 무엇이 필요하고 고쳐나가야 할지를 알게 됐다.

타선의 침묵에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비시즌 몸을 만들어도 실전 감각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야수들은 속구, 변화구를 다시 눈에 익힐 시간이 필요했다.

WBC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왼쪽)은 19일 요미우리전 영패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WBC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왼쪽)은 19일 요미우리전 영패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야수의 배팅 타이밍이 늦다. 그래도 빠른 공을 대한 것에 만족하려 한다. 다음 경기(22일 요코하마전)에는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김 감독의 눈에 든 야수는 포수 양의지(두산)였다. 김 감독은 “양의지는 다른 야수에 비해 코스대로 치더라. (속구 및 변화구에)가장 대처를 잘했다”라고 평했다. 양의지는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김태균과 최형우도 좋은 타구를 날렸다. 반면, 이대호는 좀 더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마운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원준(3이닝 3탈삼진 무실점), 원종현(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심창민(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그러나 장시환(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차우찬(2이닝 4피안타 2실점), 박희수(⅔이닝 1실점)은 다소 흔들렸다. 야수의 수비 도움이 안 따른 면도 있었다.

이제 첫 단추를 끼웠다. 부족한 부분은 메워간다. 김 감독은 “모두 다 잘 한 경기는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느낌이 왔다. 선수들도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느꼈을 것이다”라며 “야수는 속구와 변화구를 쳐야 한다. 투수는 좀 더 제구를 가다듬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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