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거둔 승리였다. 김성근 감독은 “모자란 상황에서 팀이 하나가 되는 것 같다.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았다. 3연패 뒤 승리라 더 큰 의미가 있다. 하주석과 최재훈이 중요한 순간에 잘 해줬다”라고 기뻐했다.
승리의 수훈선수로 뽑힌 하주석은 활짝 웃었다. 그는 “앞서 득점권 찬스에서 해결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마지막 타석에는 더 집중하려고 했다”라며 “속구 하나만 생각하고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기회이자 마지막 타자가 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자신을 짓눌린 중압감이 컸을 텐데도 하주석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예전에도 찬스에서 성적이 괜찮았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임한다. 압박감이 없지 않으나 즐기려고 한다. 이번에도 ‘내가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주석의 시즌 실책은 1개. 안정된 수비는 그의 장점이다. 23경기 연속 무실책 중인 하주석은 “정말 기분이 좋다. 올해 수비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투수에게 믿을 주면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하지 않으려고 집중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