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중앙대 장규호 “중요할 때 한 방 해주고파”

[매경닷컴 MK스포츠 민준구 객원기자] “프로에 진출한다면 중요할 때 한 방을 해줄 선수가 되고 싶다”

중앙대학교 장규호(183cm・G)가 흙 속의 진주로 떠올랐다. 장규호는 8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친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7득점 7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3년간의 아쉬움을 떨쳐내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경기 후 만난 장규호는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승리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너무 어렵게 이겼다. 승리했다고 마냥 기뻐할 수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규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1쿼터에만 4득점을 올린 그는 중앙대의 좋은 흐름을 이끌었다. 그러나 성균관대가 전면 강압 수비를 펼치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대 장규호가 8일 성균관대전에서 17득점 7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했다. 올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장규호는 중앙대 수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중앙대 장규호가 8일 성균관대전에서 17득점 7리바운드 5스틸로 맹활약했다. 올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장규호는 중앙대 수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그는 “초반에 너무 좋아서 방심했던 것 같다.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이겨내지 못해서 힘들어졌다”면서 “뒤로 갈수록 성균관대 프레스에 당황해서 좋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장규호의 부지런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성균관대의 강한 압박 수비를 벗겨내며 쉬운 득점을 만들었다. 그는 “전반전이 끝나고 흔들렸던 플레이를 되새겼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매번 위기가 있을 때 이겨내려고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면 내 움직임도 좋아진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장규호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13연승 행진을 달렸다. 올해 중앙대는 강력한 앞선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0 대학농구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중앙대의 수비와 비견될 정도다. 중앙대 수비 중심엔 장규호가 있다. 그는 이우정(185cm・G)과 함께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중앙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장규호는 “그런 비교를 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가 너무 부족하다. 더 노력한다면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장규호는 올해를 끝으로 프로무대에 진출한다. 어떤 선수로 평가받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프로에 진출한다면 중요할 때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지금보다 더 발전해서 프로무대에서도 좋은 선수로 남았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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