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마저 이탈할까…비상등 켜진 넥센 선발진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한현희(24·넥센)가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했다.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가 자랑하던 선발야구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현희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회초 투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마운드에서 코칭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더니 고개를 푹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자진 강판, 원인은 오른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한현희가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는 것은 보통 큰일이 아니다. 1년 동안 재활만 하다 이제야 선발로 활약하게 된 한현희가 다시금 경기 출전을 접어야 할 수도 있는 문제다. 한현희는 지난 2013-14년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을 만큼 넥센 불펜의 핵이었다. 2015년엔 선발로 전환되기도 했다. 잘 던지다, 2015시즌이 끝나고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 넘게 재활에만 전념하다, 올 시즌 4월 복귀해 14경기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3.45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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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의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투수들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진 넥센이다. 시즌 초 한현희, 조상우(23)가 복귀하고 신재영(28), 최원태(20) 등이 제 역할을 다 해주면서 ‘선발야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흔들리고 있다. 2015시즌 시작 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1년간 재활에 전념했던 조상우는 지난 3일 휴식차원에서 말소됐지만 지금까지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kt전에서 복귀에 성공해 23일부터 선발로 경기에 나서 올 시즌 8경기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5월 25일 NC전과 31일 LG전에서 각각 4이닝 9피안타 8실점(7자책), 5⅓이닝 11피안타 5실점하며 2경기 연속 패했다. 장정석(44) 넥센 감독은 조상우에 대해 “회복이 생각보다 느리다. 불펜으로 전향하는 것을 고려중이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에이스로 활약하던 앤디 밴헤켄(38) 마저 한 달 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5월 13일 말소된 밴헤켄은 몸 상태 만들기에 집중하면서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 등판했다. 그러나 3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웃지 못했다.

신재영, 최원태, 제이크 브리검 등 선발 투수들은 남아있다. 그러나 밴헤켄, 조상우에 이어 한현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넥센 선발진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선발 로테이션조차 제대로 돌릴 수 없게 된다. 선발진에 대해 고민이 더 깊어진 넥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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