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거센 화력, 스무 살 구창모가 제대로 잠재웠다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리그서 가장 잘 치는 KIA를 상대로 철벽투가 돋보였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4-1로 잡았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팀을 NC 마운드가 어렵지 않게 압도해갔다.

KIA는 경기 전까지 올 시즌 69경기 타율 0.295(2위), 출루율 0.368(2위), 장타율 0.448(2위)의 수준급 타격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6월 들어서는 더 좋다. 17경기 타율 0.32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게다가 전날까지 21경기 연속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팀 최다 연속 홈런 타이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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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물오른 타선은 NC에게 걱정거리였다. KIA는 직전 시리즈였던 광주 두산전서 1경기 우천취소 후 2경기 도합 31득점을 올렸다. 홈런 3개 포함 총 38안타. 가공할 만한 파괴력이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KIA 타격이 잘 맞더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이 같은 우려는 그냥 그렇게 끝났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NC의 마운드에 KIA 타선이 눌린 모습이었다.

특히 스무 살의 좌완선발 구창모의 역투가 인상적이었다. 구창모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투구 수가 92개까지 불어나는 바람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4-0 리드 상황을 불펜에 넘겨줬다.

힘 있는 KIA 타선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이명기-김주찬-버나디나를 상대한 1회초에는 17구 중 커브 1구를 제외하고 16구를 모두 속구 승부로 이었다. 집중타도 없었다. 1회 첫 타자 이명기를 3루수 지석훈이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경기가 꼬이는 듯 했지만 구창모가 빠르게 풀어냈다. 후속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주자는 김태군의 도움으로 2루서 잡아냈다. 이후 버나디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깔끔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안치홍에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는 큰 고비였다. 2사 1,2루서 김주찬을 몸에 맞히며 만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구창모는 버나디나를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만루 위기는 4회 다시 한 번 찾아왔다. 1사 만루서 대타 신종길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타격 선두 김선빈에게는 공 하나만 던져 돌려세웠다.

6회부터는 푹 쉰 최강 불펜이 나란히 등판했다. 18일 두산전이 마지막 등판이던 김진성과 임창민, 16일 등판 후 5일 휴식에 22일 SK전 ⅓이닝만 던진 원종현이 거뜬하게 4이닝을 나눠 던졌다. 원종현이 8회 1실점했지만 이것이 NC 실점의 전부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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