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극적인 역전승의 방점을 찍은 LA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누군가는 뭔가를 해낼 거 같은 기분"이라는 말로 현재 팀 분위기를 표현했다.
터너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2사 2, 3루에서 브랜든 킨츨러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렸다. 자신의 통산 세번째 끝내기 안타.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2스트라이크에 몰린 이후 전투를 벌였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노리려고 했다. 상대가 좋은 싱커를 던졌지만, 틈을 찾았다"며 승부를 가른 결승타에 대해 말했다.
오늘은 터너가 해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이날 먼저 5점을 허용했지만, 작 피더슨과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을 시작으로 7회 체이스 어틀리의 2타점 적시타, 8회 로건 포사이드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9회 터너의 결승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그는 "정확한 레시피는 없다. 매 경기 다른 방법으로 승리를 한다. 많은 선수들이 지고 있을 때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며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다저스가 이번 시즌 무서운 것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매 경기 다른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 터너는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결정적인 안타를 쳐주고 있다. 오늘도 1번부터 8번까지 고루 공격에 기여하고, 교체 선수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내 타석이 돌아오는 것이 너무나도 기다려진다"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누가 터트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재밌다"고 말을 이었다.
결승 득점을 올린 오스틴 반스도 이에 동의했다. 3루까지 진루한 그는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친다"며 누군가는 자신을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팀은 정말 특별한 그룹이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버티다 보면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선발로 나와 3 2/3이닝을 잘 막아준 브록 스튜어트는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모든 경기를 다 이길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라며 이번 시즌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금 팀의 모습이 흐름을 탄 것이 아닌, 과정이라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흐름을 탔고, 이 흐름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27개의 아웃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며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팀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71승 31패를 기록했다. 5할에서 무려 40승을 앞서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지켰다. 5할에서 +40승은 1974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독주가 계속되다 보면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이들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터너는 "이 방은 엄청난 경쟁심을 가진 인간들로 넘친다. 타자들은 계속해서 성공적인 타격을 하기를 원하고, 투수들은 계속해서 경쟁하고 싶어한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모두 이기적으로 성공을 바라지만, 동시에 이타적으로 행동한다"며 순수한 경쟁심이 자신들을 질주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